헷갈릴땐 '지수따라 투자하자'

헷갈릴땐 '지수따라 투자하자'

송기용 기자
2006.11.08 11:01

[모를 땐 지수에 투자]흐름에 맡기면 '속편하고 실속 있고'

"주식하기 참 힘들다..."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가는 조금씩 오르는 것 같지만 정작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종잡을수 없고, 원금만 까먹고 있다는 투자자들이 많다. "IT주가 '대세'라는 말을 듣고 반도체 종목을 샀더니 꼭지찍고 급락하고, 잘나가는 건설,금융주를 따라갔더니 어느덧 시세는 조선,유통주로 옮겨가고, 이래 저래 골치만 아프다" 30대 투자자 A씨의 푸념처럼 개인에게 힘든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힘든 상황은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장기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로 위로 오르기만 하던 작년 대세상승장에서는 어지간한 종목을 사서 보유만 하고 있으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수 있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코스피지수 1300-138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락가락하면서 일부 종목만 상승하는 종목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업실적 둔화와 작년의 주가급등 후유증, 북핵 위기 등이 한국 증시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때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보다 알찬 수익률을 올릴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시장에는 각종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돼 수익률을 올리는 금융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증권(ELS),주가지수연계펀드(ELF) 등이 그것이다. 이들 상품은 코스피시장 우량주 200개로 만든 '코스피200지수'나 코스피,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로 구성된 'KRX100' 등을 투자대상 지표로 한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펀드의 성격과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하지만 지수에 투자할 경우 이같은 혼선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최근 주가가 10% 상승했다면 펀드수익률도 10% 수준으로 나타난다.

운용보수 등 수수료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일일이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바꿔야할 필요 없이 이미 만들어진 지수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만큼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매매횟수도 빈번하지 않아 각종 수수료가 1.5% 포인트 가량 낮다.

우현섭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묻어두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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