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1.3% 나스닥2.2% 급락

[뉴욕마감]다우1.3% 나스닥2.2% 급락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1.28 06:40

차익실현 욕구 팽배, 월마트 매출부진 경고-달러약세 겹쳐

뉴욕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58포인트(1.29%) 하락했고 나스닥은 2.2%나 하락했다.

울고싶은데 뺨때려준 격이었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팽배해져 있는 상황에서 월마트 매출부진, 달러화 약세 등이 악재로 작용,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줄줄이 대기중인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등락에 대비하는 몸조심용 매도도 있었다는 관측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8.46 포인트(1.29%) 떨어진 1만2121.7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54.34 포인트(2.21%) 하락한 2405.92를, S&P 500은 19.04 포인트(1.36%) 하락한 1381.9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6477만9000주, 나스닥이 19억9611만3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연휴 소매업체 호황에도 '월마트 쇼크'

추수감사절 연휴에 소매업체들이 호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쇼크' 때문에 소매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회사인 쇼퍼트랙RCT는 4만5000개 매장을 조사해 이들 매장의 25일 매출이 6% 증가한 89억6000만달러라고 밝혔다. 또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쇼핑금액이 360.1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2.81달러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5일 월마트가 11월 매출 부진을 경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월마트는 11월 동일매장 매출이 0.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마트의 월간 동일매장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지난 1996년 4월이후 처음이다. 월마트 주가는 2.7% 하락했고 연말 쇼핑시즌 출발이 좋다고 밝혔던 JC페니도 1.9% 떨어졌다.

◇ 종목 평가에 따라 주가 '희비'

포드자동차는 중단기용 자금을 위해 연말까지 180억달러를 차입하기로 했다고 밝혀 주가가 4% 떨어졌다. 이 자금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포드는 밝혔다. 제너럴모터스 주가도 2.8% 하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컨티넨탈 항공사 주가는 7.3% 하락했다.

가정설비용품 업체 로우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해 1.3% 상승했다. BOA는 "펀더멘탈은 바닥이 아닌데 평가는 바닥"이라며 "시장이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업종인 홈디포는 0.6% 올랐다가 약보합으로 떨어졌다.

애플컴퓨터는 추수감사절 연휴 컴퓨터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대감과 씽크에쿼티 파트너스가 목표주가를 10% 높은 110달러로 추정함에 따라 한 때 강세를 보였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구글은 주말 배런스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exceedingly rich valuation)'고 지적함에 따라 주가가 4.0%나 떨어졌다.

호텔주들이 투자의견 하향으로 줄줄이 하락했다. 스타트우드, 힐튼, 매리어트호텔 등은 AG어워드가 투자의견을 내리자 각각 2.9%, 5.0%, 3.3% 하락했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상승..60달러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8달러(1.8%) 오른 60.3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41센트 오른 60.4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석유장관 회담에서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내주까지 미국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4.538%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그동안 채권 강세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전장 약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장을 연출하자 오후장 들어 채권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유로대비 1.31달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3121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장의 1.3094달러보다 0.0027달러 올랐다. 그러나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오후장의 115.81보다 오른 116.12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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