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DP호조에 주가상승 화답

[뉴욕마감]GDP호조에 주가상승 화답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1.30 06:33

베이지북 "경제성장 견고"… 인텔·버라이존 등 강세

뉴욕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베이지북도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0.28 포인트(0.74%) 상승한 1만2226.7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9.62 포인트(0.81%) 오른 2432.23을, S&P 500은 12.76 포인트(0.92%) 오른 1399.48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7억2967만9000주, 나스닥시장이 19억724만9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인텔(1.07%), 버라이존(1.4%) 알루미늄업체 알코아(2.55%) AT&T(2.01%) 머크(2.04%)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텔 강세 불구 필라델피아반도체 하락

인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7% 하락했다.

인텔은 UBS가 인텔 최고경영자 폴 오텔리니를 만난 후 매수하라고 강조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버라이존은 AG어워드가 '보유'에서 '매수'로 등급을 상향조정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포드자동차의 주가가 2% 가까이 급등하다가 0.12% 상승한 채 마감했다. 포드는 이날 미국 공장의 근로자 절반 이상이 퇴직 및 사직 권고를 받아들여 공장 폐쇄 및 비용감소 등에 따른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실적호조 티파니, 아에로포스탈 등 주가급등

티파니는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 주가가 6.4% 상승했다. 티파니는 3분기 순이익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캐주얼의류 소매업체인 아에로포스탈도 3분기 수익이 25% 증가했다고 발표, 주가가 6.8% 상승했다.

뉴욕타임즈는 핸크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이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는 보도로 주가가 7.5% 상승했다.

3분기 GDP 예상 상회..경기둔화 우려 덜어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 주식시장의 경기둔화 우려감을 덜어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2.2%로 전달 발표한 1.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8%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기업이익은 66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 2분기의 1.4% 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 30.9% 늘어나 22년만에 최고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업투자 증가율은 전분기 보다 크게 상승했다. 2분기 4.4%(연율)를 기록했던 기업투자 증가율은 3분기 10%로 상승했다. 기업투자의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1%p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전분기에 비해 16.7% 증가했으며 설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7.2% 늘어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2.9%(연율) 증가해 당초 발표치 3.1%보다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2분기의 2.6%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월가 예상치는 2.8%였다.

핵심 GDP디플레이터는 연율로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발표치 2.3% 보다 다소 하락했다. 2분기 핵심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2.7%를 기록했었다.

2분기 노동 비용 증가세는 예상보다 줄었다. 2분기 실질 가처분소득은 1.5% 증가해 전분기의 1.7%보다 다소 하락했다. 다만 3분기 실질 가처분소득은 전분기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신규주택 판매..예상 하회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100만4000채를 기록, 전달에 비해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04만채를 밑돌았다. 9월 신규주택판매는 108만채에서 104만채로 수정됐다.

주택판매 가격은 상승했다. 10월 신규주택가격(중간값)은 24만8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3900달러에 비해 1.9% 상승했다.

판매되지 않은 신규 주택수는 55만8000채를 기록, 전월대비 0.7%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유가 62달러대로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7달러(2.4%) 오른 62.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86달러 오른 63.0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5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0.012%포인트 오른 연 4.521%를 기록했다.

▶달러화 유로대비 강세 반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3154달러를 기록, 전날의 1.3189달러보다 0.0035달러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이 전날의 116.11엔보다 0.2엔 오른 116.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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