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55세, 행시 17회)이 6일 사표를 제출하고, 우리금융지주 회장직 공모에 뛰어들었다.
박 차관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며 "헤드헌터사에서 우리금융 회장직 공모 참여를 신청해도 되겠느냐고 연락이 와서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표에 대한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음주 중 우리금융 회장직 공모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만 자리에서 물러나 있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박 차관은 권오규 부총리 취임 당시부터 줄곧 사의를 표명해왔다. 박 차관은 "이미 5~6차례에 걸쳐 사의를 표해왔는데, 특히 지금이 후임 차관 인사를 통해 물러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만약 차관직에 더 있게 된다면 후임 차관이 1년도 채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산업자원부 차관 인사가 있을 때 함께 거취가 결정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 차관의 후임으로는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17회), 김용민 조달청장(행시 17회), 김대유 통계청장(18회)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재경부 1차관 인사는 빠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