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부자 리스트 친디아 약진

포브스 부자 리스트 친디아 약진

박성희 기자
2007.03.09 11:15

中 여성 부호 장인 회장, 중국인 최초 억만장자에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 갑부 리스트에도 친디아 돌풍이 불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왼쪽)과 구룡제지의 장인 회장
빌 게이츠 회장(왼쪽)과 구룡제지의 장인 회장

중국과 인도 러시아 갑부들이 약진한 반면 일본의 갑부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13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고 한국의 이건희 삼성 회장은 크게 밀렸다.

중국 여성 부호인 구룡제지의 장인 회장은 24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390위에 올랐다. 중국은 모두 12명의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보유)를 배출했으며, 이중 장인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로 미탈 회장인 락시미 미탈을 비롯해 암바니 형제가 20위권에 오르는 등 인도 부자들이 급부상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던 일본을 제쳤다. 억만장자에 오른 인도인은 모두 36명으로 재산은 모두 1910억달러에 이른다. 반면 일본인은 24명으로 이들의 전재산을 합해도 640억달러에 불과하다.

러시아도 약진했다. 러시아는 모두 53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해 미국, 독일에 이어 세 번째였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최신호(8일자)에 따르면 빌 게이츠 회장의 지난해 재산은 60억 달러 늘어난 560억달러에 달했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520억달러로 2위로 선정됐다.

3위는 아메리카 모바일을 소유한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헤루가 차지했다. 30억달러 차이로 버핏에게 밀린 헬루는 일년 새 190억달러를 벌어 지난 10년 중 최고의 해를 맞았다. 4위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330억달러)가, 5위는 인도의 '철강왕' 락시미 미탈(320억달러)이었다.

한편 한국인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66억달러에서 29억달러로 줄어 전년 82위에서 314위로 밀렸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432위(22억달러),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공동 557위(18억달러)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946명의 재산은 모두 3조5000억달러로 지난 2005년 2조600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시 활황과 부동산, 상품가격 상승이 재산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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