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릴라이언스, 까르푸 디딤돌로 해외 진출

印 릴라이언스, 까르푸 디딤돌로 해외 진출

심재현 기자
2007.03.19 14:55

인도 최대 민간기업인 릴라이언스그룹이 국내 유통시장에 이어 해외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유통업계에 본격 진출한 릴라이언스그룹이 까르푸 지분을 인수할 의향을 보이며 해외 시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릴라이언스의 자회사 릴라이언스 프레시는 소규모 영세 자영업체 일색이던 인도에 70개 이상의 현대식 할인점을 열며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고 있다. 앞으로도 수년간 매장 수를 수천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릴라이언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외로 확장할 의향을 갖고 있으며, 이미 가능성 있는 제휴사를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세계2위 유통업체 까르푸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라이언스가 까르푸,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와 제휴하게 되면 인도 유통시장에 들여올 물량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릴라이언스 제품을 해외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까르푸는 이에 대해 지난 14일 릴라이언스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인수 가능성을 부정했다. 릴라이언스도 파트너십 계획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삼가고 있는 상태다. 현재 까르푸 최대주주는 할리가로 지분 13%와 의결권 20%를 소유하고 있다.

그동안 석유화학에 주력해 왔던 릴라이언스그룹은 경제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유통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해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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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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