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일제 상승..다우 8일연속↑

[뉴욕마감]일제 상승..다우 8일연속↑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4.11 05:22

어닝시즌전 관망세 거래부진..유가 반등후 에너지 강세

뉴욕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8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 8일연속 상승은 2003년 3월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1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유가가 하루만에 반등,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씨티그룹, 인텔 등이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1 포인트(0.04%) 상승한 1만2573.8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8.43 포인트(0.34%) 오른 2477.61, S&P 500은 3.77 포인트(0.26%) 오른 1448.3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억4543만주, 나스닥시장이 1억8322만주로 적은 편이었다.

◇ 알코아 실적 발표, 어닝시즌 개막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됐다. 월가는 장마감후 실적을 공개한 알코아의 1분기 순익을 장마감전 주당 76센트로 예상했다. 장마감전 알트라 주가는 0.09%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이어왔던 S&P500기업들의 두자릿수 순익증가율은 올 1분기 중단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포트피트캐피털그룹 찰스 스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제부터는 실적이 모든 것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유가 상승 반전, 에너지 업종 강세

전날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으로 급락했던 유가는 이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 오른 61.89 달러를 기록했다.

엑슨모빌(1% 상승)과 셰브론(1.9% 상승) 등 에너지 업종이 유가 상승을 호재로 오름세를 보였다.

◇ 어플라이드머터리얼 등급 상향 호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사 주가가 4.2%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회사가 태양에너지 설비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 실적 전망이 밝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시장의 예상 보다 훨씬 많은 2만6000명을 감원하거나 재배치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1.6% 상승했다.

바이아웃 펀드의 인수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된 다우케미컬은 제안에 관심이 없다고 밝혀 2.4% 하락했다.

◇ 실적경고 업체들 일제히 하락

전자제품 할인업체인 서킷시티는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자체 전망을 밝혀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했다.

하드디스크업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3회계분기 매출 전망을 종전 29억~30억달러에서 28억달러로 낮춰 주가가 6.2% 하락했다.

◇ FRB인사들 "인플레이션 막아야" 한 목소리:

리차드 피셔 미국 댈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정책 담당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며 매파적 입장을 나타냈다.

피셔 총재는 이날 이날 텍사스 오스틴 모기지연합회에서 가진 점심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가방에서 튀어나오지 않도록 더욱 확실히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피셔 총재는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상당부문 억제되고 있다"며 "금융시스템과 전반적인 경제는 이러한 폭풍우를 견뎌낼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데릭 미시킨 FRB 이사도 FRB의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는 '인플레이션 통제'라고 강조했다.

미시킨 이사는 이날 브릿지워터칼리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의회가 FRB에 부여한 중요 업무는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 유지하는 두 가지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물가 안정"이라고 말했다.

미시킨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빈곤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은 많은 이득을 가져오며 낮은 실업률을 위해서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률이 느리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면 FRB가 물가 안정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엔화대비 사상최고치: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159.87엔으로 전날(159.34엔)보다 0.53엔 상승했다. 지난 2월 23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59.65엔을 돌파한 것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25달러를 기록, 전날(1.3358달러)보다 0.67센트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다소 약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119.08엔을 기록, 전날(119.28엔)보다 0.20엔 하락했다.

보스톤의 외환딜러 파레쉬 어퍼하야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멈추기 힘들 것"이라며 "유로를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가 1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CB가 11월 이전에 목표금리를 4%로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4월12일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편 유럽에서 경제규모 2위인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월 전달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만에 최고치이다. 독일 수출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美금리 하락..日자금 유입: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2% 포인트 내린 연 4.7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40%포인트 내린 연 4.69%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다시 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금리보다 미국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일본의 회계연도는 4월1일 시작한다. 일본 투자자들은 지난 해 회계연도가 끝난 지난 3월 수익을 확정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한 바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월가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도 일본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유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8센트 오른 61.89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3 센트 오른 67.42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지난 주 150만 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재고가 감소, 휘발유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우려됐다. 원유 재고는 정제회사들의 업무 중단으로 오히려 늘어났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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