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일제상승.."바이오 장세"

[뉴욕마감]일제상승.."바이오 장세"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4.14 05:30

머크 등 바이오주 강세..GE, 맥도널드 도 상승

뉴욕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오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 맥도널드 주가도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악화돼 오후장까지 혼조를 보였으나 머크, GE, 맥도널드 3총사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나마 씻어줘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9.17 포인트(0.47%) 오른 1만2612.1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11.62 포인트(0.47%) 오른 2491.94, S&P 500은 5.05 포인트(0.35%) 오른 1452.85를 각각 기록했다.

◇ 머크 실적 전망 상향 호재로 제약주 2.3% 상승

머크는 전날 1분기와 연간 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1월에 이어 두번째다. 자사 약품들이 대부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머크는 1분기 순익을 주당 84센트로 전망했다. 월가 전망치 64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연간 순익 전망도 주당 2.55~2.65달러에서 2.75~5.8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머크는 오는 19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주가는 8.3% 올랐다.

화이저 주가도 0.79% 올랐다.

제약회사 디악스는 신약 개발 소식으로 주가가 49% 치솟았다. 이 회사는 이날 유전성 질환인 유전맥관부종(hereditary angioedema) 치료제에 관한 긍정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 GE, 맥도날드 실적 호조

제너럴일렉트릭(GE)은 1분기 순익이 45억1000만달러, 주당 4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전망과 일치했다. 매출은 5.7% 증가한 402억달러로 전망치 398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항공과 발전소, 건강관리 장비 부문의 해외 매출이 증가해 순익이 늘었다. 금융서비스 부문도 호조를 보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GE는 2분기 주당 순익을 52~54센트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 53센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GE 주가는 0.5% 올랐다.

맥도날드도 1분기 순익이 주당 62센트를 기록, 애널리스트 전망치 57센트를 웃돌았다. 3월 동일매장 매출은 8.2% 증가했다. 미국 매출은 6.2%, 유럽 매출은 11.2% 많아졌다. 미국에서 아침 식사메뉴와 커피 매출이 증가했고 유럽에서 치킨 샌드위치와 햄버거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주가는 2.3% 상승했다.

◇ 시스코 강세로 나스닥 상승..애플 악재 상쇄

세계최대 컴퓨터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장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10%에서 15%로 상향조정, 주가가 2.73%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애플컴퓨터 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기술주가 시스코의 반격으로 살아나 나스닥이 상승마감했다.

애플컴퓨터는 이날 맥 운영체계의 후속 업그레이드 모델인 레오파드의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2.3%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델컴퓨터 주가는 2.8% 상승했다.

애플 악재로 반도체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2% 하락했다.

◇ 美 소비자신뢰지수 8개월래 최악

4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가 85.3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88.4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 87.5보다도 낮았다.

향후 6개월 후 소비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4.3으로 역시 전월의 78.7보다 낮았다. 현재 소비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2.4로 전월 103.5에서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0%에서 3.3%로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 하락과 주택 경기에 대한 우려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 감소로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분기 소비 증가율은 2.4%로 전분기의 2.6%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 '제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PPI)가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1%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를 기록, 예상밖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전문가 예상치 0.7%를 상회했고, 근원 생산자물가는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에너지 가격은 3.6% 상승해 전월 3.5%보다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은 8.7%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천연가스도 3.3% 상승했다.

기업들이 원유 가격 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연료가격 상승은 노동비용 증가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무역적자 두달 연속 감소..원유수입, 對中적자 감소

미국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유 수입 금액이 줄었고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다소 개선됐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수지 적자가 584억달러로 전월대비 0.7%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12월 반짝 늘어난 이후 1월 3.8% 감소했다.

2월 수출은 2.2% 줄어든 1240억달러, 수입은 1.7% 감소한 1824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가격이 하락했고 원유 수입량이 줄어든 게 수입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2월 평균 원유 수입 가격은 배럴당 50.71달러로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184억달러로 1월의 213억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지난 2003년 12월이후 3년여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도 231억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작았다.

▶엔 약세 지속..유로화 엔화대비 4일째 사상최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161.28엔을 기록, 전날(160.46엔)보다 0.82엔 상승했다. 4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538달러를 기록, 전날(1.3480달러)보다 0.58센트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9.13엔을 기록, 전날(119.03엔)보다 0.10엔 상승했다.

서방선진 7개국(G7) 관리들이 이날 회의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엔화 약세가 지속됐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엔화 약세는 토론할 특별한 주제가 아니다"고 말했고 뱅크오브캐나다 회장 데이비드 닷은 "일본이 여전히 제로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룩셈브루크의 총리 겸 재무장관 장 크로드 정커는 "일본의 경제회복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환율은 이같은 경제 펀터멘털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금리 상승..인플레 우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6% 포인트 오른 연 4.7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35%포인트 오른 연 4.76%를 기록했다.

RBS 그린위치캐피털의 트레이더 글렌 카펠로는 "미 연준(FRB)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꼼짝 못하고 있다"며 "국제 투자자들이 달러 채권을 사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압박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내용이었다.

미시간대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가 85.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88.4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 87.5보다도 낮았다.

향후 6개월 후 소비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4.3으로 역시 전월의 78.7보다 낮았다. 현재 소비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2.4로 전월 103.5에서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0%에서 3.3%로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 하락과 주택 경기에 대한 우려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 떨어진 63.63달러를 기록했다. WTI 5월물은 이번주 1% 떨어졌으며 전년대비로는 8.2% 낮은 수준이다.

발레로에너지의 맥키 정유시설 가동중단으로 오클라호마 쿠싱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0.9% 늘어난 270만배럴로 증가했다. 지난 2004년 4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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