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사상최고, 나스닥↓

[뉴욕마감]다우 사상최고, 나스닥↓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4.19 05:37

은행주, 반도체주 강세..야후,IBM 실적부진 기술주 약세

뉴욕 주가가 이틀째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은행주, 반도체주 강세가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JP모간체이스와 워싱턴 뮤추얼 등이 강세를 보이자 시티그룹 등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인텔의 실적 호조 등으로 반도체주들도 이날 초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5%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0.88 포인트(0.24%) 오른 1만2803.84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은 1.02 포인트(0.07%) 오른 1472.50을 기록, 2000년 9월이후 6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그래프)는 6.45 포인트(0.26%) 내린 2510.50을 기록했다.

◇ JP모간 실적호조로 은행주들 약진

미국의 3대 은행 JP모간체이스는 중개 수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9% 상승했다.

JP모간체이스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5% 급증한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1.34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02달러를 웃돌았다.

워싱턴 뮤추얼도 실적호조를 보여 주가가 5% 이상 상승했고, 이 여파로 씨티그룹 주가도 0.88% 상승했다.

◇ '인텔 효과'..반도체주 강세

인텔의 1분기 성적표는 양호, 주가가 1.8% 상승했다. 전날 인텔은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6억1000만달러(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2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에 따라 JP모간은 인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 인텔 주가가 상승했다.

'인텔 효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53% 상승했다.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무려 12% 상승했고 맥심 인테그레이티드 프로덕트,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각각 5.8%, 4.7%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월가 예상치에 부합, 주가가 1.5%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1분기 1억81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8% 감소한 94억3000만달러였다.

보잉사는 787 드림라인너 30대 주문을 받았다는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3.8% 상승했다.

캐터필라는 와코비아은행이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2.5% 올랐다.

◇ 야후-IBM 기술주에 악재

야후, IBM 악재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야후는 전날 장마감후 발표한 순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 주가가 이날 11.8% 하락했다.

야후는 1분기 순익이 총 1억4200만달러(주당 10센트)를 기록, 전년동기(1억5990만달러, 주당 11센트) 보다 감소했다. 매출도 월가 예상치 121억달러에 못 미치는 118억달러에 그쳤다.

IBM의 주가는 2.4% 하락했다.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8억4000만달러, 주당 순익 1.21달러를 기록했다.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매출도 7% 늘어난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미국 기술서비스 부문의 부진을 이유로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IBM 주가는 하락했다.

애봇 라보라토리 주가는 1.6% 하락했다. 이 회사는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9% 하락한 6억9750만달러, 주당 4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봇의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8억6490만달러(주당 56센트)였다. 애봇은 이 같은 순익 감소가 코스 팔마세티칼스 인수에 따른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약세 지속..엔화 강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586달러를 기록, 전날(1.3569달러)보다 0.17센트 상승했다. 한때 1.3616달러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18.59엔을 기록, 전날(118.92엔)보다 0.33엔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1.11엔을 기록, 전날(161.35엔)보다 0.24엔 하락했다.

외환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외환 전략가 젠스 노드빅은 "약달러 기조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며 FRB가 연내 한번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화 가치는 엔케리 청산에 따라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4월27일 보고서에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발표할 것 같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엔화 강세를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美금리 3일연속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2% 포인트 내린 연 4.6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38%포인트 내린 연 4.63%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드레스너 크라인워스의 채권 트레이더인 토마스 로스는 "조만간 FR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으로 투자자들이 돌아왔다"며 "그들이 매수세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가 집계하는 모기지 신청지수가 지난 주 630.6으로 전주 646.6보다 2.5% 하락했다. 주택 구입 신청은 4.2% 감소, 지난 2월 16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주택지표 부진이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 금리 인하 관측을 부각시켰다.

▶유가 보합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센트 오른 배럴당 63.13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5월물 가격은 갤런당 2.75센트 올라 2.0833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미국의 정제 시설 가동률이 4월13일에 끝난 지난 주 90.4%를 기록, 전주(88.4%)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정제시설로 들어가는 원유량이 전년동기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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