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또 최고치..나스닥도↑

[뉴욕마감]다우 또 최고치..나스닥도↑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4.21 05:12

구글, 캐터필라, 허니웰 등 실적바탕 상승견인

뉴욕 주가가 실적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 1만2900선을 훌쩍 넘어섰다. 그동안 소외됐던 나스닥지수도 함께 상승했다.

실적호전을 보인 캐터필라, 허니웰, 어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강세를 보여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인터넷검색 1위 구글이 실적호전으로 나스닥을 구해냈다.

중국발 악재가 하루만에 희석돼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모두 반등한 것도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53.92 포인트(1.20%) 오른 1만2962.5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1.04 포인트(0.84%) 오른 2526.39, S&P 500은 13.62 포인트 (0.93%) 오른 1484.35을 각각 기록했다.

◇캐터필라, 허니웰 등 다우지수 견인

미국의 대표적 구경제주이자 다우종목인 중장비업체 캐터필라가 자사주 소각으로 실적을 반전시켜 주가가 4.7% 상승했다.

캐터필라의 1분기 순익은 주택경기 침체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순익이 1.20달러에서 1.23달러로 상승, 애널리스트 전망치(1.08달러)를 넘어섰다. .

허니웰의 1분기 순익은 21% 증가한 5억2600만달러, 주당 66센트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 62센트를 웃돌았다. 주가는 4.9% 상승했다.

신용카드사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주가가 3% 상승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이 주당 88센트, 총 10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하는 실적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76억3000만달러.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순이익이 80센트, 매출은 71억7000만달러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제록스 주가도 2.65% 상승했다. 제록스는 1분기 순익이 2억3300만달러, 주당 24센트로 17% 증가했다. 매출은 3.8% 늘어난 38억4000만달러였다.

반면 전날까지 제약주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미국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는 1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7% 감소해 주가가 0.1% 하락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68센트로 월가 전망치 57센트를 웃돌았다.

맥도날드는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1% 하락했다.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7억6240만달러, 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일치했다.

◇구글 실적호조..기술주

구글은 전날 장마감후 1분기 순익이 10억달러(주당 3.18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옵션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3.68달러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3.3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가는 2.5% 올랐다.

구글의 강세와 함께 이베이가 0.9%, 아마존이 0.43% 상승했다.

한편 H&R 블록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사업부 옵션원을 OOMC 인수회사에 팔기로 했다고 밝혀 주가가 3% 상승했다. OOMC에는 서버러스 캐피털이 참여하고 있다.

▶ 엔화 약세 반전: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75엔을 기록, 전날(118.38엔)보다 0.37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1.47엔을 기록, 전날(161.06엔)보다 0.41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598달러를 기록, 전날(1.3605달러)보다 0.07센트 하락, 보합세를 보였다.

엔화는 전날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엔화를 빌려 증시에 투자했던 엔케리 자금들이 청산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엔케리 자금이 청산될 경우 투자자들은 엔화를 사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증시가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서자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 강세는 주춤했다. 그러나 유럽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은 계속됐다.

▶美금리 소폭 상승: 미국 금리(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경기부양(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다.

20일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8% 포인트 오른 연 4.67%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09%포인트 오른 연 4.65%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는 이날 소폭 상승했으나 한 주로 보면 7주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살아났기 때문이었다.

▶유가 2.5%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55달러(2.5%) 오른 63.38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대통령 선거(21일)를 앞두고 원유 선적 차질 등이 우려됐다.

나이지리아는 미국의 5대 원유 수입국으로 미국 정제회사들이 선호하는 저유황유를 주로 생산한다. 휘발유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분석가 마이클 린치는 "주말 나이지리아 대선을 앞두고 유가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투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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