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초로 발행된 '해피엔드 ELS One Top'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모 증권회사의 주가연계증권(ELS)이 -89.74%의 수익률로 청산됐다.
18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모 증권회사가 2004년 5월 18일 삼성전자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3년만기의 '해피엔드 ELS One Top(원톱)'은 -89.74%의 손실을 최종 확정지웠다. '해피엔드'라는 상품명과 달리 투자원금이 10분의 1토막되는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
'해피엔드'는 삼성전자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 차이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삼성전자가 코스피200 상승률을 상회하면 6개월마다 4%(연 8%)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 반면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을 밑돌 경우 손실을 입게되는 구조다.
하지만 판매이후 삼성전자는 17.88%, 코스피200지수는 108.64% 급등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124억원을 투자한 600여명의 고객들은 대략 13억원정도를 되찾아간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말에는 동일한 구조의 ELS가 -71.76%의 수익률로 청산됐다. 371억원의 투자자금은 10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비슷한 시기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된 동일한 구조의 ELS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채 청산됐다. 올해 4월26일부터 만기가 돌아온 8개의 사모 ELS는 -66%에서 -72%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