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한전 등 기관-외국인 공방

하이닉스·한전 등 기관-외국인 공방

전필수 기자
2007.05.19 14:12

코스피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상승의 끝은 어디일까. 코스피지수가 11주째 올랐다. 21세기 들어 가장 긴 상승기록과 '타이'(Tie)다. 많은 전문가들이 조정을 얘기했지만 시장은 굳건했다. 과거의 주도주 반도체주들의 약세는 이어졌지만 신주도주인 조선 등의 강세는 여전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8.69포인트(0.44%) 오른 1612.25로 마감됐다. 국내 기관이 2621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개인들이 20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받쳤다. 외국인은 441억원어치 순매수로 개인과 보조를 맞췄다.

한국전력, 하이닉스와 금융주 등 시가총액 상위의 주요 종목에 대한 국내 기관과 외국인들의 상반된 매매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관의 주요 매도 타깃은 반도체주였다. 하이닉스를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으며 삼성전자를 1837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최근 지수를 이끈 조선주들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전략을 보였다. STX조선을 347억원, 한진중공업을 346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현대중공업(338억원)과 현대미포조선(253억원) 대우조선해양((217억원)도 주요 매도대상이었다.

기관은 대신 금융주를 많이 샀다. 국민은행(728억원)이 한국전력(995억원)에 이어 순매수 2위, 하나금융지주(620억원)이 3위를 기록했다. 신한지주(324억원)도 기관의 선호종목이었다. KT(376억원)와 SK텔레콤(358억원) 등 통신주들도 기관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기관이 많이 판 하이닉스를 적극 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485억원어치 순매수 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1우B)도 389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신한지주(422억원) 우리금융(373억원) 등 금융주들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반면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인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도 대상 1위였다. 외국인은 한전을 722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기관이 많이 산 하나금융지주(553억원)도 외국인이 주 매도대상이었다. 뒤를 이어 SK(238억원) LG화학(237억원) SK텔레콤(234억원) 등이 외국인 매도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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