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재료 지속, 기술주 실적강세...금융주 약세
뉴욕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와 S&P500은 상승했다.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가 68억달러를 투입, 증권중개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 인수.합병(M&A) 재료가 지속됐다. 컴퓨터 네트워킹 주들이 실적랠리를 보여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로 금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다우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44 포인트(0.04%) 하락한 1만3627.6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11.88 포인트(0.46%) 상승한 2604.47을 기록했고 S&P 500은 0.39 포인트(0.03%) 상승한 1530.62를 기록, 전날에 이어 신기록 행진을 벌였다.
◇ M&A 열기 지속
세인트루이스 소재 증권중개회사인 A.G. 에드워즈가 M&A 재료에 힙입어 14.2% 상승,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지역 경쟁사인 스티플 파이낸셜 주가도 덩달아 8% 상승했다. 반면 인수회사인 와코비아는 0.6% 내렸다.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는 이날 A.G.에드워즈를 6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이뤄진 증권업계 합병 중 최대규모다. 주당 인수가격은 89.50달러로 전날종가에 16%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호주 최대 오피스 부동산 회사인 인베스타 프라퍼티그룹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총 39억달러(47억호주달러, 주당 3.08호주달러)로 전날종가 보다 14% 할증된 것이다. 모간스탠리 주가는 0.91% 하락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독일과 미국 등에서 빌딩을 사들이는 등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총 556억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공급회사 세리디언 콥은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45% 상승했다. 토마스 리 파트너스와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이 전날 종가보다 5.3% 높은 주당 36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들의 PICK!
◇ 컴퓨터 네트워킹주 실적랠리…기술주 동반 상승
컴퓨터 네트워킹 관련업체 시에나 콥과 노벨은 실적 호조를 발표,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라 기술주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시에나 콥은 17.21%, 노벨은 6.25% 상승했다.
시에나 콥은 고객사들인 전화회사들이 시스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출을 늘림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노벨은 2분기 수익이 주당 5센트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주당 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애플은 무료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받으면 애플TV를 통해 유튜브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골 밝혀 주가가 2% 상승했다.
야후는 투자등급 상향에 힘입어 1.0% 상승했다. JP모건은 야후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 금융주 약세…금리인하 기대감 줄어
증권중개업 주식들이 랠리를 보였지만 다른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 수익이 약화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었다.
시티은행은 1.11% 하락했고, 뱅크오브어메리카(BOA)와 JP모간 체이스는 각각 0.16%, 0.4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4월 건설지출과 시카고 구매 관리 협회(PMI) 지수 등이 호조를 보여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다.
◇ 미 1분기 GDP 성장률 4년래 최악..인플레 압력도 상존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수정 잠정치)이 0.6%를 기록, 지난 200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잠정치 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0.8%에도 미달했다.
1분기 수입은 전분기보다 5.7% 증가한 반면 수출은 0.6% 감소했다. 주택구입액도 전분기보다 15.4% 줄어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와 기업투자는 양호했다. 비주거투자가 2.9% , 컴퓨터 장비 및 소프트웨어 구입이 2.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49억 달러 줄어든 세전 기업 이익은 1조 6700억달러로 203억달러(1.2%) 늘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실질 소비지출은 4.4%(연율) 증가해 최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했다. 가장 포괄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4% 상승했다. 1991년 이후 최고치다. 근원 개인 소비물가지수도 2.2% 올라 목표치인 1~2%를 웃돌았다.
◇ 건설지출, 시카고경기, 고용지표 등 모두 호전
미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택건설이 줄어든 반면 공장 및 사무실 건설은 늘어났다.
민간 주거건설 지출은 전월보다 1% 줄었다. 2달 연속 감소했다. 비주거 건설지출과 공공건설지출은 각각 1.1%, 0.7% 늘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4000명 감소한 3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31만4000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평균은 30만4500명으로 1000명 증가했다.
5월 시카고 구매자 협회(PMI)지수는 61.7을 기록, 전월의 52.9보다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54.0을 상회했다. 시카고지역 기업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국면을, 50 이하면 수축국면을 의미한다.
▶ 달러화 5월중 엔대비 1.9% 상승: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1.68엔을 기록, 전날(121.57엔)보다 0.11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3.73엔을 기록, 전날(163.26엔)보다 0.47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56달러를 기록, 전날(1.3429달러)보다 0.27센트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5월중 유로화에 대해 1.4% 상승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1.9%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줄어들자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엔화는 엔 케리 트레이드가 확대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美금리 상승…9개월래 최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5% 포인트 오른 연 4.8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6% 포인트 오른 연 4.92%를 기록했다.
시카고 구매관리협회(PMI)지수가 예상밖 호조를 보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줄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유가(WTI)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52달러 오른 배럴 당 64.0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5월중 4.8% 하락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96만 배럴 감소한 3억42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6주만에 처음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136만배럴 늘어난 1억9800만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