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등 반도체주 강세...금리하락으로 유틸리티 강세
뉴욕 주가가 3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금리가 하락했다. 유가가 배럴당 68달러까지 상승,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리 하락으로 배당주인 유틸리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이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 크게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5.76 포인트(0.63%) 상승한 1만3639.4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3688까지 상승, 지난 6월1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1만3692에 4포인트 차이로 접근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27.30 포인트(1.05%) 상승한 2626.71, S&P 500은 9.94 포인트(0.65%) 오른 1532.91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한 주동안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모두 1.6%씩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 상승했다.
◇ 인텔 주가 급등…투자의견 상향,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7%↑
골드만삭스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쟁업체 AMD가 생산을 하청주기로 한 결정이 인텔에 득이 될 것"이라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인텔 주가는 4.5% 상승했다.
반도체주가 대부분 동반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72% 상승했다.
◇ 금리하락 수혜..유틸리티 강세
그동안 금리 상승으로 투자매력이 감소했던 배당주 유틸리티주가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소 운영업체인 엑셀론 주가가 2.4% 상승한 것을 비롯, 유틸리티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펜실베니아의 2위 유틸리티업체인 PPL은 7억5000만달러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는 호재까지 겹쳐 주가가 4.5% 상승했다.
◇ M&A 재료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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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NYMEX)가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지주회사인 니멕스 홀딩스는 뉴욕증권거래소의 지주회사인 NYSE 유로넥스트를 비롯해 도이체뵈르제, 시카고상품거래소 지주사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매각가격은 총 143억달러(주당 155달러) 정도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가정용품 할인업체인 홈 디포 관계자는 베인 캐피털, 칼라일그룹, 클래이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홈 디포의 콘트랙터 부문 인수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액은 100억달러로 알려졌다. 홈 디포 주가는 0.4%% 오르는데 그쳤다.
◇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하락, 뉴욕 제조업 호조
미 노동부는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카이스 위츠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기 시작했으니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차례"라며 "증시에 더없는 호재"라고 말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5.8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11.3)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연방은행은 국내·외에서 주문이 증가한 것이 제조업 활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대학은 6월 소비심리지수(잠정치)가 83.7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87.8)는 물론 전월(88.3)에도 못 미쳤다.
▶ 달러화 약세…엔화는 더 약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3.46엔을 기록, 전날(122.92엔)보다 0.54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380달러를 기록, 전날(1.3310달러)보다 0.70센트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이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유로화를 비롯한 대부분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었다.
토쉬히코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전에 물가 상승에 대해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엔화 가치가 더욱 하락했다.
▶美 금리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1% 포인트 하락한 연 5.16%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8%포인트 하락한 연 5.02%를 기록했다.
▶ 유가 상승…휘발유 수급 불안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센트(0.5%) 오른 68.0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센트 상승한 71.4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유사들이 휘발유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란 수급 불안감이 지속됐다. 정유사의 설비가동률이 89%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재고가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어 수급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때문에 휘발유 가격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하마스-파타당 공동 내각 을 해산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당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