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서 물가 세번째로 비싼 도시

서울, 세계서 물가 세번째로 비싼 도시

김병근 기자
2007.06.18 10:49

머서 휴먼 리소스, 143국 조사...아시아 1위

서울이 전세계 '물가(living costs)' 보고서에서 3위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이 전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주택 교통비 식료품 등 200개 이상의 항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 서울은 아시아 1위, 전세계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서울은 아시아 1위, 전세계 2위였다.

2년 연속 1위는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차지했다. 러시아 언론은 지난해 러시아가 1위로 발표되자 "현지에서 살면서 노하우를 익히면 실제 사는데 드는 비용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며 보고서의 결과를 반박한 바 있다.

영국 런던이 모스크바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런던내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런던은 지난해 5위였다.

4위는 일본 도쿄로 서울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2위에 랭크됐다. 5위는 홍콩, 6위는 코펜하겐이 차지했고, 제네바(7위) 오사카(8위) 취리히(9위) 오슬로(10위)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특징은 뉴욕이 TOP 10에서 밀려나고 유럽 도시들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한 점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전년대비 달러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속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도시들은 △저 인플레이션 △임대료 안정 △위안화 약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인도 뭄바이는 지난해 68위에서 올해 52위로 내려갔다.

레베카 파워스 머서의 선임 컨설턴트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환율이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며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와 싼 도시간 격차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머서 보고서는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현지 근로자들의 임금을 산정할 때 판단 근거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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