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총 8개 업체 입찰 참여...7월초 최종 결과 예정
올해 면세점 업계 '최대어' 인천공항면세점 재입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천공항 입성을 위해 불꽃튀는 레이스를 벌여온 관련 업체들이 이번 입찰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인 사업보고서와 가격제안서를 제출, 최종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총 8개 업체가 인천공항면세점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 롯데, 신라, 애경, 워커힐, 파라다이스와 외국 업체 알데사, 킹파워, DFS등 총 8개 업체가 지난 13일 입찰 신청서를 낸뒤 14일 사업보고서 및 가격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지난 4월 27일 진행된 재입찰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14개 업체 중 8개 업체가 입찰에 최종적으로 공식 참가한 것. 그간 입찰 후보로 거론돼온 듀프리, 하이네만, 뉘앙스 등 외국계 3인방은 입찰에 불참했다.
향후 입찰 절차로는 오는 21일 예정된 참가업체 프리젠테이션(PT)이 있다. PT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입찰 결과는 사업보고서와 가격제안서에 근거하는 만큼, 업체 입장에서 입찰 준비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이제 입찰 평가단의 실사 및 최종 결정만 남았다. 아시아 국제 허브공항을 꿈꾸는 인천공항공사는 국제 공개입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평가단을 100% 외부 인력으로 선정, 본격적인 평가 작업에 돌입한다. 7월 초면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총 8개 업체, '3~5개 티켓' 놓고 불꽃 경쟁
이번 입찰에 최종 도전장을 낸 8개 업체는 최소 3개, 최대 5개의 사업권을 놓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자 선정 방식을 종전 '구역별'에서 '품목별'로 바꿨다. 품목을 1군(향수·화장품, 양주·담배), 2군(1군 제외 상품)으로 나눠 1군 사업자 3곳과 2군 사업자 2곳을 선정키로 한 것. 1, 2군 중복선정이 가능해 최소 3개, 최대 5개의 낙찰자가 가능한 구조다.
또 평가방식에 입찰가격을 40%, 사업제안서를 60% 반영해 단순히 가격보다는 종합적인 운영능력에 더욱 비중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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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별도 태스크포스(TF)팀까지 가동하며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어온 관련 업체들은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핵심 잣대가 될 사업보고서 및 가격제안서 작성을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과 정보전을 펼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유력 후보는
입찰가격과 사업보고서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업계에서는 롯데, 신라, 애경과 외국계 한곳을 주요 낙찰 후보로 꼽고 있다.
매출 1조의 면세점 업계 '공룡' 롯데는 사업 운영 능력이나 입찰가격 면에서 타사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
인천공항 개항 당시 1차 입찰에 사업자로 선정되고도 이를 포기한 실수를 저지른 신라는 절치부심하며 이번 입찰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어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당시 신라는 여타 업체보다 입찰가격을 두배가량 높게 써내 사업권을 포기했다. 신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오너들이 직접 나서 지원에 나설 정도로 입찰 준비에 열을 올려왔다.
또 신라는 매출 2700억원으로 관광공사를 제외하고 롯데에 이은 업계 2위인 만큼 사업능력면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플라자 인수에 이어 강남 유일한 면세점 SKM면세점을 인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애경도 유력 낙찰 후보. 롯데와 더불어 현재 인천공항에서 현재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애경의 장점으로 꼽힌다.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외국계 면세 사업자들도 만만찮은 후보들. 현재 사업자인 DFS는 물론, 하남시에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에 뛰어든 킹파워도 이번 입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크호스다.
◇인천공항면세점, 올해 매출 1조원 육박 전망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등장한 인천공항면세점은 내년 2월29일로 현재 사업권이 만료된다.
인천공항면세점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9000억원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규모(1조)에 맞먹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노다지' 시장. 올해 인천공항면세점은 1조원에 육박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7월 가동될 제 2탑승동으로 면세점 공간이 50% 확장될 예정이라 사업성이 더욱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