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5% 유지, 유가 69달러 돌파 등도 부담
뉴욕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6월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가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주택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연 5%대로 머물러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배당주인 유틸리티주가 약세를 보였다.
배럴당 69달러를 돌파한 유가도 부담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50 포인트(0.19%) 하락한 1만3612.9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11 포인트(0.00%) 하락한 2626.60, S&P500은 1.86 포인트(0.12%) 하락한 1531.05를 각각 기록했다.
◇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 악화…주택주 하락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지난 1991년 2월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이날 6월 주택건설업체 신뢰지수가 전월의 30에서 2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건설업체 28%만이 향후 주택건설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도 이 지수가 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 금리 상승에 유틸리티주 하락
미국 금리가 연 5%대에 머물러 있어 배당주인 유틸리티주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최대 원자력발전소 운영업체인 엑셀론이 0.78%, 2위업체 도미니언 리소스가 1.17% 하락했다.
◇ 구글 강세...이베이와 광고 신경전, 이베이는 약세
이베이와 광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구글 주가가 1.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베이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구글과 이베이는 제휴 관계를 청산했으나 이베이측이 구글에 실린 광고를 중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알코아, 다우존스 등 M&A 재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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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BHP 빌리톤이 알코아를 4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알코아와 BHP빌리톤은 각각 0.9%, 1.3% 상승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발행사인 피어슨이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공동으로 다우존스와 파이낸셜타임스의 합병안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들은 다우존스 대주주인 뱅크로프트 가문이 지분 일부를 유지하면서 파이낸셜타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존스와 GE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 웬디스, 회사 매각 고려
미국 3위 패스트푸드업체인 웬디스가 회사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웬디스 이사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JP모간 리먼브러더스 등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웬디스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회사 매각 방안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웬디스는 "버거킹, 맥도날드와의 경쟁 심화로 오래된 매장의 매출이 줄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 원가도 올라 실적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웬디스 주가는 3.5% 하락했다.
▶ 엔화 약세 지속…유로대비 또 사상최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3.61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의 123.46엔보다 0.15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5.77엔을 기록,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다소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11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1.3380달러)보다 0.31센트 상승했다.
일본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상도 서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엔 케리 트레이드를 더욱 촉진시켰다. 엔 케리 트레이드는 이자율이 낮은 엔화 자금을 빌려 달러화 등 타국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美 금리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지난 금요일보다 0.021% 포인트 하락한 연 5.1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지난 금요일보다 0.019%포인트 하락한 연 5.00%를 기록했다.
장초반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6월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가 16년만에 최저로 나타나자 금리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 유가 상승…나이지리아 석유노조 파업: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 상승한 69.09달러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파업을 예고,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다.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크게 늘고 있지만 정유시설의 공급 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수급 불안감도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