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일제 하락..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도 약세
뉴욕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46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른 것이 악재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6.00 포인트(1.07%) 하락한 1만3489.4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6.80 포인트(1.02%) 하락한 2599.96, S&P500은 20.86 포인트(1.36%) 하락한 1512.84를 각각 기록했다.
◇ 금융주 하락 주도...금리 상승 반전 여파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어메리카(BOA) 등 금융주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씨티그룹 주가는 1.49%, JP모건은 2.58%, BOA는 1.1% 각각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호조를 발표,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 마감했다.
모간스탠리는 2분기 실적이 무려 40% 급증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모간스탠리의 2분기 순익은 25억8000만달러(주당 2.45달러)로 전년동기 18억4000만달러(주당 1.75달러)보다 40%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32% 늘어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 2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0.2% 하락했다.
베어스턴스는 2개의 헤지펀드를 구조조정 차원에서 문을 닫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담보를 잡고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스턴스의 주가는 2.5% 떨어졌고 메릴린치는 2.6%, 골드만삭스는 1.3% 각각 하락했다.
◇ 유가 하락…에너지주 약세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여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세계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 주가가 3.3%나 하락했다.
◇ 홈데포 자사주 호재, 페덱스 실적 랠리
홈데포는 자사주 매입 물량을 225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4.6% 상승했다.
페덱스는 실적 호조로 주가가 2.0% 상승했다. 페덱스의 4분기 순익은 7.4% 증가한 6억1000만달러(주당 1.96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97달러에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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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는 1분기(3~5월)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서킷시티의 1분기 순손실은 5500만달러(주당 33센트)를 기록했다. 서킷시티는 지난해 1분기에는 637만달러(주당 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서킷시티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헨리 폴슨 美재무 "위안화문제 창의적 해법 찾을 것"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좀더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환율을 감시하는데 보다 엄격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증언에 참석, "우리는 좀더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협상을 달성할 여지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무엇이 창의적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폴슨은 중국 정부에 대해 위안화 통제를 느슨하게 할 것과 시장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원 의원들은 폴슨이 지난주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폴슨 장관은 "중국의 변화 속도에 대한 여러 의원들의 불만 사항에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 엔화 다시 약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3.64엔을 기록, 전날(123.37엔)보다 0.27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5.77엔을 기록, 전날과 보합을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08달러를 기록, 전날(1.3426달러)보다 0.18센트 하락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외환전문가 칼 포쉐스키는 "일본의 금리정책이 매우 점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자율이 싼 엔화를 빌려 해외에 투자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금리 4일만에 반등…금리헤지 여파: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3% 포인트 오른 연 5.1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1% 포인트 오른 연 4.97%를 기록했다.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 대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대비, 미 국채를 미리 매도한 것이 이날 금리 상승을 초래했다. 국채 매물이 쏟아지자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홈데포 등 자사주 매입을 위해 120억 달러를 빌려야 하는 기업들이 금리 헤지를 했다.
▶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1센트(1.3%) 떨어진 68.1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원유, 휘발유, 정제유의 재고가 일제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지난 주에 690만배럴이나 늘어났고 휘발유 재고는 180만배럴 증가한 2억330만배럴을 기록했다. 정제유 재고도 10만배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