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83개 상장사 5%이상 보유

연기금, 83개 상장사 5%이상 보유

이경숙 기자
2007.06.22 08:07

[연기금자본주의]<하-1>

국민연금·교직원공제회·군인공제회 등 연기금들이 상장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업이 모두 83개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21일 국내 주요 연기금들의 대량주식보유 상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79개사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이 직접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 수도 23곳에 이르렀다. 그 중 LG상사(10.67%), LG마이크론(11.3%), LG산전, 유한양행 등 4곳은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다.

공제회기금들도 4곳의 기업 지분을 5% 이상 가지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삼양식품 지분의 28.75%, 하이트맥주의 9.85%, 영남제분의 7.96%를 보유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자회사 한국캐피탈의 지분 71.88%를 소유했다.

국내 대형연기금 중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즉 공시의무가 있는 보유종목이 없었다. 사학연금은 106개사, 공무원연금은 63개사 주식을 지분율 5%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다.

기금이 늘고 주식 투자가 늘면서 연기금들의 의결권 행사는 더 적극성을 띄고 있다. 특히 544개 기업 주식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이중 1% 이상 보유종목 388개에 대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처리한 580건의 의안 중 20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안건은 주로 이사, 감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의 건이었다.

특히 '이사 혹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16건) 반대가 많았다. 사유는 대부분 '출석률 저조'. 3월 16일 열린 두산중공업 주총에서 박용성 회장이 재선임됐을 때, 국민연금은 '과거 기업가치를 훼손한 전력이 있다"며 안건에 반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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