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상장' 발언 등 영향 23.36P 급락, 주간단위 1.28P 내려
많이 밀렸다. 힘이 부친 상태에서 압박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3.36포인트(1.30%) 내린 1770.98. 사상최장 랠리 기간은 15주 까지로 마감하게 됐다.
과중한 기술적 부담으로 피로감이 누적돼 있던 상태에서 쉬어갈 '이유'가 너무 충분했다.
증시과열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던 정부가 가장 적극적인 빌미를 줬다. 정부는 '유동성 조이기'에 이어 공기업 상장을 통한 '물량공급 확대' 카드까지 빼들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공기업들이 전체 주식의 10~15% 정도를 상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일 예금보험공사가 시간외 매매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78% 가운데 5%를 매각한 것도 증시과열을 막기 위한 물량공급확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일 나온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 축소 발언에도 투자자들은 위축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행에서 유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시장에는 부담스럽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다면 증권사들은 물론 은행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리 등의 인상으로 대출이 어렵게 되면 건설사들로서도 좋을 게 없다"고 우려했다.
이 날, 전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특히 건설(-3.34%), 은행(-3.39%), 증권업종(-3.33%)의 하락세가 지수의 낙폭을 확대했다.
건설업종 가운데서광건설이 10% 가까이 하락했고성원건설과신성건설이 7% 가까이 내렸다.GS건설(21,950원 ▲550 +2.57%),고려개발,대림산업(47,250원 ▲950 +2.05%),벽산건설등은 5% 가까이 떨어졌다.
은행업종 중국민은행(-3.98%),기업은행(25,000원 ▲850 +3.52%)(-1.95%),하나금융지주(125,800원 ▲3,600 +2.95%)(-1.74%)등이 하락했고 증권업종도SK증권(905원 ▼31 -3.31%),서울증권(4,390원 ▲35 +0.8%),동양종금증권(4,600원 ▲20 +0.44%),미래에셋증권,부국증권(72,900원 ▼500 -0.68%)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던 중국증시도 부담요인이었다. 최근 중국 증시의 영향은 심리요인으로 제한되고 있지만 조정 기미가 노출되면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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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제한 규제 여파로 대우증권에 이어 키움증권도 '부분적 제한'에 나섰다.
조정의 이유는 충분했던 셈이다.
반면 반도체주는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860,000원 ▼16,000 -1.83%)(0.58%)와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0.34%)가 반도체주 부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하락장 속에서 선전했다.
한편 전일 지수 상승에 공헌했던 프로그램은 대거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하락에 기여했다.
개인이 매수를 이어나갔고 외국인도 이에 동참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422억원, 외국인은 76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439억원 순매도했다.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2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53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