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이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2일(한국 시간) 린지 본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병상 사진과 함께 "오늘 세 번째 수술을 받았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사진 속 본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를 짓고 있다. 다리에는 금속 고정 장치가 부착된 모습이다.
그는 "성공이란 단어가 며칠 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지금은 회복 중이고, 느리더라도 결국 괜찮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SNS에 남겼다.
알파인스키의 전설로 불리는 본은 무릎 부상을 안고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올해 41세의 베테랑인 본은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8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출발 13초 만에 기문에 부딪혀 넘어졌다. 설원을 구르며 왼쪽 다리에 복합 경골 골절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의료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이란 중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던 본은 추가 골절까지 겹치며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을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본은 "훌륭한 의료진과 곁을 지켜준 친구,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전 세계에서 보내준 사랑과 응원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나에게 영감을 주는 팀 동료들과 미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