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 연속 하락했다.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전문가 예상을 밑돌은 데다 철강주와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8.60포인트(0.43%) 하락한 6567.40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5.08포인트(0.19%) 떨어진 7949.63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6.54포인트(0.11%) 빠진 6023.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이포(Ifo)는 6월 이포지수가 전달의 108.6에서 107로 하락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08.4였다. 이포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하자 독일 경제가 고점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클라우스 바더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상승세인데다 금리 인상 관측마저 가세하고 있다"며 "독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철강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아르셀로 미탈은 3분기 강판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는 재고는 증가하는 반면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아르셀로 주가는 1.7%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베어스턴스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베어스턴스의 대형 모기지 펀드 두 개는 채권가치 급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면서 청산 위기에 처해 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0.9% 떨어졌고 바클레이은행도 0.9% 빠졌다.
투자은행 줄리어스 베어는 3개월래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UBS가 줄리어스 지분 15.2%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줄리어스의 인수·합병(M&A)이 물 건너 간게 아니냐는 관측이 작용한 때문이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주가는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2%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인피니온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
알리안츠만이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메릴린치가 주가 전망을 기존 190유로에서 195유로로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