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행위는 그자체로 '정치적'이다. 그의 행위가 정치적이지 않다면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꼴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이뤄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정치적'일 수 있다는 것일 뿐 '음모론' '기획' 등으로 치환할 수는 없다.
물론 의심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도 뭔가 꺼림칙하다. 이유는 '신뢰'다. 믿음이 있다면 대충 넘어가지만 신뢰가 깨진 상황이라면 모든 것이 의혹 투성이다.
'정황상 보면…'과 '정황상 그렇지만 실제는…' 간에 차이인 셈이다. 정치권의 현주소도 이렇다. 경부 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출 논란 등을 보면 확인된다.
야당과 청와대간 벌어지는 공방보다 같은당내 캠프간 문제 제기가 더 무섭다. 보고서 작성은 현 정권의 문제지만 '유출'은 다른 캠프의 정치적 의도라는 뉘앙스가 짙다. 반대편에서도 당연히 핏대를 높인다.
초선은 초선대로, 중진은 중진대로, 대변인은 대변인끼리 캠프별로 대격돌이다. 그래서인지 "한나라당이 아닌 사실상 두나라당"이라는 자조도 들린다.
결국 당 지도부가 '뒤늦게' 출동했다. 25일 저녁 당지도부와 당 경선에 출마한 5명이 만찬을 함께 한다. 최고위원들 외에 장윤석 네거티브 감시위원장, 안상수 공작정치 범국민투쟁위원장도 배석한다. 캠프간 이전투구에 엄중 경고한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지만 '실천'이 '담보'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초읽기'에 몰린 범여권은 부산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뒤 보름가까이 뛰어온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국민경선 추진협의회 결성식'(오전 10시)을 갖는다. 또 범여권은 이날 오후 '4개정파 연석회의'를 예고해놓고 있다. 변수가 여전하지만 '통합'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다음은 25일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정무위, 행자위, 과기정위, 문광위, 환노위, 정보위(오전 10시)
-재경위, 국방위, 교육위(오후 2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대표최고위원실)
-6.25 전쟁 제57주년 기념식(오전 11시, 장충체육관)
-당 지도부 및 경선후보 5인 간담회(오후 6시30분, 한우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국회 당의장실)
-6.25 전쟁 57주년 기념식(11시 장충체육관)
독자들의 PICK!
[ 이명박 전 서울시장]
-당지도부 및 경선후보 5인 간담회(6시30분, 한우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전국비구승 구국영령천도제(오후 2시, 법륭사)
-당지도부 및 경선후보 5인 간담회(6시30분, 한우관)
[손학규 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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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평화개혁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 결성식(오전10시, 국회도서관)
[이해찬 전 총리]
-원주 혁신도시 시찰(10시, 원주 교통방송국)
-강원지방의원, 당원협의회장 오찬(낮 12시,춘천 베어스타운 의암홀)
-정치지도자 초청강연회(오후2시20분, 강원도민일보 1층강당)
[천정배 의원]
-한미FTA 평가와 대책(2시 도서관 소회의실)
[ 김근태 전 의장]
-민주평화개혁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 결성식(오전10시, 국회도서관)
-한미FTA 평가와 대책(오후 2시, 도서관 소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