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보합세 전환

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보합세 전환

김진형 기자
2007.06.27 11:00

7월 BSI 99.3, 5개월만에 100 밑으로 떨어져

4개월 연속 호전되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경련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기업경기실사시지수(BSI)가 99.3으로 조사돼 5개월만에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환율급락, 유가급등 등 기업 경영을 둘러싼 여러 불안 요소가 실제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면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올해 BSI는 1월 96.5, 2월 93.4로 모두 100을 밑돌았지만 3월에 112.3으로 반전된 이후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선 바 있다.

산업별 7월 경기는 비제조업(107.3)은 호전을 전망했으나 제조업(94.2)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의 경우 경공업(103.6)은 경기 호전을, 중화학공업(91.9)은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5.3), 고용(103.5), 투자(102.9)는 모두 전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고(106.4), 자금사정(99.3), 내수(97.6)는 6월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차이를 보였다. 매출액 상위 대기업 중심 가중지수 7월 전망치는 112.3로 큰폭의 호전을 예상해 기업 규모별로 향후 기업경기를 다르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환율 하락과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에서의 내수부진 지속 및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중소기업의 매출 부진과 자금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경기 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금리, 환율 안정을 유도하고 기업의 에너지 절감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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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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