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투자·소비 등 호조불구 업종 차별화, 동행지수는 부진
생산이나 소비, 투자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경기를 나타내주는 동행지수는 떨어지고 선행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경기가 뚜렷한 방향성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생산 증가세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의 경기 호전 체감 정도는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6.6%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0.9% 상승했다.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자동차 등의 생산은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및 부품이 전년동월보다 17.7% 증가했고 기계장비가 9.8%. 자동차가 6.8% 올랐다. 반면 영상음향통신과 섬유제품은 각각 16.6%와 5.4% 감소했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생산 소비 투자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일부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경기 호전 체감 정도는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4.9% 늘어나는데 그쳤던 소비재 판매지수는 6.3% 증가하며 증가폭이 커졌다. 컴퓨터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6.3% 늘었다. 음식료품 차량용연료 등 비내구재는 2.1% 늘었다.
투자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달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설비투자는 10.2% 늘었다. 국내기계수주 지표는 17.9% 올랐다. 전달 1.2% 증가율에 비해 크게 늘었다.
건설지표는 공공부문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추세를 이어갔지만 민간부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에서 14.8%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5.5% 증가했다. 이에 비해 민간발주는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민간의 건설수주는 더 부진했다. 민간이 발주한 건설수주 지표는 6.8%나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15.6% 늘어나 증가세(5.2%)를 겨우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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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최 국장은 "경기 호전추세가 미미하고 서비스업 활동이나 건설투자가 미흡한데다 취업자 증가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경기 국면이 뚜렷한 방향성없이 횡보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 환율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기 추이를 쉽사리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