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는 30일(미국시간) "미국 행정부는 추가협의 과정에 자동차 협상을 새롭게 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의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는 재협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한미FTA 협정문 서명식을 마친 뒤 주미대사관 홍보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더 이상 협정문 내용에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추가협의 과정에서 신통상정책에 나와 있는 노동·환경 등 7가지 분야 이외에 자동차나 쇠고기, 쌀 등과 관련해서는 단 한 글자, 한 문구도 추가로 교환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내 비준 전망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비준 동의에 필요한 표계산을 해보고 올 가을쯤 첫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며 "표가 되면 의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것이고, 안되면 시간을 더 갖고 의원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를 내놓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며 "미 행정부가 진솔하게 설득하면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문제와 관련, "호주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1만500개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얻었다"며 "경제규모 등으로 볼 때 그것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