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입은 여성 "지하철 좌석 재배치해 주세요"

치마입은 여성 "지하철 좌석 재배치해 주세요"

정진우 기자
2007.07.02 17:36

12일까지 '여성이 행복한 5678서울도시철도 아이디어' 공모

↑ 여성을 배려한 낮은 손잡이
↑ 여성을 배려한 낮은 손잡이

"치마 입은 여성의 경우 앞좌석의 마주보는 시선이 불편해요. 지하철 좌석배치 변경해 주세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12일까지 시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여성이 행복한 5678서울도시철도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여성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제안을 모아 개선책을 마련하게 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는 여성의 지하철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여성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공모전을 기획했다.

아이디어 공모는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여성들의 지하철 이용에 있어 편리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제안을 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건(50만원), 우수상 2건(각 20만원), 장려상 6건(각 10만원)이 선정된다.

응모방법은 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에서 신청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내용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공사는 여성고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동차 낮은 손잡이'와 '불편고객 배려석'을 시범운영 중이다. 이용객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
↑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

또 좌석 내 밀착도를 줄이기 위해 7호선 연장구간에 투입하는 전동차는 약간 크게 제작해 여성들을 배려했다.

그밖에도 객실 의자 난방 구조 개선을 비롯해 화장실 내 파우더룸 설치, 여성용 변기 수 증설 등 여성의 눈높이에 맞춰 지하철 이용 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공사는 이런 노력을 위해 지난 5월 여직원 36명으로 구성된 '여성이 행복한 도시철도 TF팀'을 발족해 서비스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철도 만들기는 여성만을 위함이 아니라 양성평등과 행복추구에 본질적 의미가 있다"며 "사소한 제안이라도 면밀히 검토해 긍정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