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간다면 강북으로 가겠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달간 시내 2만가구(가구원 4만8000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서울서베이'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10가구중 4가구는 5년이내 이사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전세 및 보증부월세 입주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이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사 예정지를 물은 결과 강북지역을 꼽은 시민이 39.1%에 달한 반면 강남은 26.8%에 그쳤다. 1년전에 비해 강북으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은 1.9%포인트 증가한데 비해 강남으로 옮기겠다는 응답은 0.6%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으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은 20.4%, 그 외 지역은 13.7%였다.

강남 선호현상이 서베이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가구주들이 현실적인 경제능력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지역 집값이 급등한데 따른 경제적 부담과 함께 뉴타운 정책 등으로 강북 지역의 거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강북지역 이사를 선호한 것은 뉴타운 사업과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등 서울시의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지역의 집값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이사하기 힘든 측면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