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발표 랠리…"상승장 뒤 관망세 이어져"

상장사 실적 발표 랠리…"상승장 뒤 관망세 이어져"

김경렬 기자
2026.04.28 17:17

[내일의 전략]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국내증시가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실적 기대감에 따른 강세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하면서 상승장 뒤 관망세를 보이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1.77포인트(0.48%) 오른 6646.80으로 출발해 하루종일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6712.73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바꿨다. 코스피 지수는 최고점 기준 4.5%만 더 오르면 7000선에 도달하게 된다.

코스닥은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8포인트(0.05%) 오른 1226.76으로 출발했지만 1분 만에 약세전환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9476억원어치 주식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최근 6거래일 중 5일동안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견조한 이익 덕분에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7.4배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적 대비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것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로봇 모멘텀이 부활했고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삼성SDI 등 2차전지 종목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시작된 수급 충격으로 바이오 종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김상엽 KB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에 따라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두드진 가운데 자동차, 2차전지, 건설 종목 주가가 좋았다"며 "국내 증시는 실적 발표 랠리가 지속되면서 상승장 뒤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멘텀은 물론, 빅테크와 국내업체들의 협력 기대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선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화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 협상을 유예하자는 새로운 제안도 내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