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제조업지표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지표가 좋게 발표되면 보통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동시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장초반에는 금리 우려로 하락했다가 후반으로 갈 수록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부각된 모습이다.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 등 악재도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5.84포인트(0.3%) 오른 1만3611.68, S&P500지수는 5.04포인트(0.3%) 상승한 1530.44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9.86포인트(0.4%) 올라 2666.45로 거래를 마쳤다.
◇ 고용지표 호조
미국의 6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2000명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만5000명을 상회했다. 5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당초 15만7000명에서 19만명으로 수정됐다.
실업률은 4.5%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0.3% 올랐다.
고용시장 호조는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임금상승, 경기둔화 우려 감소 등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5.18%로 전날(0.103%포인트 상승)에 이어 또 올랐다.
◇ 원자재주 강세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산업 지수(XAU)는 3.3% 올랐고, 원유업(XOI) 지수도 1.2% 올랐다.
미국 1~2위 정유업체인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 텍사코(CVX)는 각각 1.53%, 1.28%씩 올랐다.
아이케어 및 안과용 수술도구 생산업체인 어드밴스 메디컬 옵틱스(AMO)는 동종업체인 바슈앤롬을 43억달러(주당 75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AMO가 0.11% 하락했고, 바슈앤롬은 0.01%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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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상업거래소(CME)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인수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가도 2.8% 상승했다.
리오 틴토가 알코아의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이 된 알칸에게 백기사 역할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로 0.8% 떨어졌다. 반면 알코아는 0.7% 올랐고, 알칸도 1.6%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UBS는 실적 악화와 서브프라임 투자로 손실을 입고 폐쇄된 헤지펀드 투자의 책임을 물어 피터 우플리 CEO를 전격 해고했다. 주가는 0.7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보상비용으로 11억5000만달러를 써야 한다는 발표로 0.1%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 상승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엔화와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임금 상승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가 상승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은 123.35엔을 기록,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619달러를 기록, 0.02%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0.5% 오른 168.06엔을 기록했다. 전날 영란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다른 나라와 금리격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엔/유로환율은 한때 168.09엔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美 국채 수익률 4bp 상승 : 미국 금리(국채 수익률)가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5.1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 포인트 상승한 연 4.99%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또 상승 72.81달러, 11개월래 최고 : 국제 유가가 또 상승해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과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1.4%) 오른 72.8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1주일 동안 배럴당 2.13달러(약 3%) 올랐다.
장중 한때 72.92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 상승한 75달러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으로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 정유사들의 예상 밖 정유공장 가동 중단 등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남부 산유지의 중심도시인 포트하코트에서 3살짜리 영국 여자 어린이가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되는 등 치안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