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 후보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10일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와 이 후보 측 대변인 박형준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김혁규 의원과 김종률 의원에 대해 지난 3일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부정하게 취득하고 열람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해 이번 고소는 '맞고소' 양상을 띄고 있다.
이번 고소는 최근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 후보 측에 고소 취하를 요구함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이어나갈 수 있는 '명분'을 주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혁규 의원의 법률대리인 김종률 의원은 고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객관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이 후보 측의 위장전입 의혹을 공개 질의를 했지만 이 후보는 성실한 해명이 대신 허위폭로라며 진실을 호도해 김혁규 의원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적극적으로 고소를 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