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노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예정대로 진행시 화풍방직 제치고 첫 상장
"외국기업 상장 1호는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
3노드가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함에 따라 외국기업으로 처음으로 상장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첫 외국기업 상장사로는 코스피시장의 화풍방직이 유력했으나 화풍방직이 유가증권신고서를 철회함에 따라 코스닥에 첫 외국기업 상장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3노드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약예정일은 다음달 2~3일로 제시함에 따라 다음달 10일이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120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800~2200원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일반투자는 240만주가 배정됐고 해외기관투자자를 포함한 기관투자자에게는 960만주가 배정됐다.
3노드는 지난 6월25일 코스닥 예심승인을 받은데 이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상장 절차가 확정된 셈이다. 3노드가 상장되면 상장을 연기한 화풍방직보다 먼저 상장되는 첫 외국계 기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1일 코스피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화풍방직은 7월중 상장을 목표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청약을 1주일 앞두고 유가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화풍방직은 반기보고서 공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한 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표주관회사와 협의 판단했기 때문이다.
화풍방직과 주관사는 7월 중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3노드가 예상대로 청약과 상장이 이뤄질 경우 화풍방직보다 먼저 상장하게 된다.
곽성신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3노드의 상장으로 상장에 필요한 제도와 실무가 정립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많은 외국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노드는 중국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기술력이 있는 회사로 첫 외국기업 상장 기업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3노드는 3노드전자유한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3노드전자유한회사는 멀티미디어 스피커 제조업체다. 2006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3%, 139% 증가한 452억원, 45억원이었다.
3노드의 국내 IR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IR큐더스의 이준호 대표는 "3노드의 코스닥시장 상장은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초석으로 세계유망기업들의 국내상장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젠 국내 투자자들도 안방에서 세계 유망기업들의 투자정보를 한글로 받아보며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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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첫 외국기업 상장을 두고 거래소내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 사이에는 선의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