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높게" 코스피 목표치 상향러시

"남보다 높게" 코스피 목표치 상향러시

이학렬 기자
2007.07.16 10:31

굿모닝신한證, 2310 제시…하나대투證 이후 '목표치 2000' 대세

보름만에 200포인트 넘게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로 증권사의 지수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특히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증권사가 수정제시한 목표치 역시 최고치다.

16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성장중심적 고주가수익배율(PER) 시대의 본격화와 투자문화로의 이행시기였던 80년대 중반 미국 증시의 PER 17.8배를 적용,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1900에서 2310으로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목표치는 신영증권이 제시한 2300보다 높은 최고치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나온 지수 목표치는 2316"이라며 "의도적으로 최고치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전망을 했을 때 충분히 말한 내용으로 이번에 지수 목표치를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국내경기의 투자위주 활성화는 회복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주식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 역시 높아져 '리스크 테이킹'하려는 성향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말 신영증권은 2300까지는 버블이라고 볼 만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12개월 목표치를 2300으로 제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급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하지만 밸류에이션 수준 자체는 부담스러운 상태가 아니다"며 "한국 증시의 중장기적인 적정 PER을 15배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12.4배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UBS는 1년내 2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고 키움증권은 12개월 목표치를 2201로 제시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치 상향조정은 2/4분기 강한 조정론을 펼친 하나대투증권의 조정이후 빠르게 이뤄졌다. 하나대투증권이 지수 목표치를 수정하자마자 코스피지수는 3월이후보다 가파른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달말 지수 목표치를 2030으로 제시하면서 국내증권사에서는 처음으로 2000이 넘는 지수대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이 2170으로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하나대투증권에 이어 '목표치 2000시대'에 동참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왕 목표치를 변경하는 것 강하게 변경할 필요성을 스트레지스트들이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애널리스트들은 공격적으로 개별종목의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3년이후(보통 애널리스트는 3년내 실적만 목표치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익을 현재 주가에 반영시키는 목표주가가 나오기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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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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