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오세인)는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당원 김해호씨(58)를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김씨를 전날 체포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와 관련이 있는 최 목사와 그의 딸 등이 육영재단을 통해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의혹이 있다"며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 검증을 의뢰했으며 한나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전날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최태민 보고서'의 유출 경위 및 위법 여부를 가려달라며 한나라당이 지난 12일 수사의뢰한 사건도 공안1부에 배당, 의혹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이해찬 전 총리 폼페이지에는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고(故) 최태민 목사의 비리 관련 자료가 게시됐다 6일만에 삭제됐다.
네티즌 게시판인 '해찬광장'에 '안기부'란 필명으로 게시된 이 글에는 최 목사의 출생과 성장 배경, 구국여성봉사단 창설 이후의 각종 비리 혐의 등이 담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