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펀드 하나로 해결"

"분산투자, 펀드 하나로 해결"

전병윤 기자
2007.07.20 15:08

피델리티, 주식·채권·부동산·상품·현금에 동시 투자하는 펀드출시 예정

'분산투자, 펀드 하나로 해결하라'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주식 채권 부동산 상품 현금 등 5개 자산에 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트레버 그리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20일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 상황을 예측해 상관관계가 낮은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멀티에셋내비게이터펀드'를 올해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을 채권에 40%, 주식 35%, 상품 10%, 현금(유동성 자산) 10%, 부동산 5%로 분산투자한다. 향후 경제 전망을 예측해 자산의 투자 비중을 최고 10%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그리섬 매니저는 "이 펀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경제 예측 프로그램과 펀드 매니저들의 운용 능력을 통해 각 자산별러 벤치마크 대비 초과 이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이른바 '투자 시계'를 사용해 자산 배분을 판단한다. 투자 시계는 '회복'(9~12시), '과열'(12~3시), '스태그플레이션'(3~6시), '리플레이션'(6~9시)으로 나뉜다. 인플레이션 여부를 정밀 진단한 뒤 현 시점의 바늘이 어디에 놓여 있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를 판단, 자산 배분을 조절해 나가는 식이다.

4등분 된 시계는 단계별로 투자 매력이 높은 자산과 업종을 표시했다. 그리섬 매니저는 "현재는 과열 위치인 약 2시정도이며 원유와 가스 등 상품 투자와 기술과 기초소재을 늘려야 할 때"라며 "반대로 상품과 대각선에 위치한 '리플레이션'때 투자매력이 높은 채권과 금융업종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펀드의 포트폴리오도 이같은 방법으로 조절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은 변수로 인해 시계 위치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며 "미국의 부동산 약세는 소비 지출에 악영향을 끼쳐 성장성이 생각보다 낮을 수 있고 유가도 지정학적 위험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의 판단도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자산을 섞어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의 성과를 가늠할 '비교 잣대'가 모호해 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창곤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케팅 부장은 "분기별로 주식과 채권 등 각 자산별로 벤치마크와 비교해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를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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