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등 경기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데다 S&P가 베어스턴스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해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76포인트(1.21%) 하락한 6224.30으로 마감했고 파리증시CAC40지수는 84.18포인트(1.48%) 밀린 5597.8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증시DAX30지수는 98.46포인트(1.31%) 내려 7435.67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9만2000명으로 5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9만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월가 예상치인 12만7000명도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4.6%를 기록, 월가 예상치(4.5%)를 웃돌았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서비스 지수도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IBM 서비스업 지수는 55.8로, 전월의 60.7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58.8을 하회하는 결과다.
BMW와 로열필립스 등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주들이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주 5.1% 하락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0.2% 내렸다.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베어스턴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베어스턴스가 모기지와 차임금융에 과도히 노출돼 있어 장기적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