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M, 결국 파산보호 신청(상보)

AHM, 결국 파산보호 신청(상보)

박성희 기자
2007.08.07 07:58

미국 알트 에이 모기지 업체인 아메리칸 홈 모기지(AHM)가 신용경색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HM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파산법원에 "일부 대출 은행으로부터의 상환 요구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았으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소매 대출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파산 신청으로 AHM와 채무관계에 있는 금융기관들은 AHM의 자산 193억달러의 대부분을 압류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40개 금융기관 가운데는 도이치뱅크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와 HSBC가 포함돼 있다.

1988년에 설립된 AHM은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20번째 알트 에이 모기지업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 모기지 사업을 운영해 왔다. 알트 에이는 프라임(우량)과 서브프라임(비우량)의 중간 단계 신용 모기지다.

AHM은 최근 대출은행들로부터 8억달러 규모의 대출금 상환요구를 받았으나 결국 자금조달에 실패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AHM은 전체 직원 7000명 중 90%이상을 해고하고 모기지 대출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영업을 접은 상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이치뱅크와 UBS, 리먼브러더스, ABN암로가 AHM과의 관계를 청산했다.

미국 모기지 업체가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은 지난 4월 초 뉴센추리 파이낸셜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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