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주말]동지팥죽은 건강수호신

[맛있는주말]동지팥죽은 건강수호신

박희진 기자
2007.12.20 12:54

옛날 중국 진나라에 공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늘 말썽을 부려 속을 썩이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동짓날 아들이 그만 죽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죽은 아들은 역질 귀신이 됐다. 공공은 생전에 아들이 팥을 무서워 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 팥죽을 쒀 대문간과 마당 곳곳에 뿌렸다. 그날 이후로 역질은 사라졌고 사람들은 역질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쒀 먹었다. 동지팥죽의 유래다.

동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2일이 동지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것은 한해동안 일어났던 좋지 못한 모든 것을 없애버리고 새롭게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다.

역질 귀신을 쫓아낸 동지팥죽은 '건강수호신'이다. 새해를 앞두고 많은 소망이 있겠지만 빠지지 않고 꼽히는게 바로 건강 아닌가. 동지팥죽 먹고 새해 건강하게 살자.

팥죽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팥을 사서 직접 만드는 것에서부터 단팥죽 등 시중에 나와있는 레토르트 제품까지 다양하다.

GS마트는 20일부터 22일까지 '동지팥죽 재료모음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적두(500g)는 4980원, 함박웃음찹쌀(1kg)은 4580원에 판매한다. 가마솥팥죽기획(3입) 3480원, 동원 밤단팥죽기획(2+1) 3980원, CJ단팥죽기획(2입) 2780원, 오뚜기 단팥죽(280g)은 1980원에 살 수 있다.

죽 전문 프랜차이즈업체인 '본죽' 동지팥죽을 이용하는 것도 동지 기분도 내고 한끼 든든한 식사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팥에는 단백질과 지방, 섬유질과 비타민B1이 풍부하고 식욕부진이나 피로감, 수면장애나 신경쇠약 증세를 완화하는데 좋다. 팥 껍질엔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이 풍부하다.

단팥죽하면 삼청동 '서울서두번째로잘하는집'이 떠오른다. 먹음직스러운 단팥죽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웰빙열풍에 몸에 좋은 팥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커피 등 커피전문점도 잇따라 팥을 이용한 음료를 대거 선보인 만큼, 팥 음료로 동지 분위기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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