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소비도 '서울 집중'

의약품 소비도 '서울 집중'

김명룡 기자
2007.12.26 11:53

의약품소비 가장 많은 병, '고혈압'

지난해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국내 의약품의 절반 가량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년 의약품 공급ㆍ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약품 사용액 9조6473원 중 45.1%인 4조3511억원이 서울ㆍ경기지역에서 사용됐다.

서울지역 의약품 사용량은 2조6751억원으로 전체의 27.7%를, 경기지역은 1조6760억원으로 17.4%를 차지했다. 여기에 인천광역시 지난해 의약품 사용량 4018억원(4.2%)를 합치면 수도권의 의약품사용량이 4조7529억원(49.3%)나 된다.

이밖에 의약품 소비가 많았던 지역은 부산광역시로 8063억원의 의약품 사용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구 5918억원(6.1%), 경남 5002억원(5.2%)등이었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 관계자는 “의약품 사용량과 인구 밀도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어 인구밀도에 비해 높은 의약품 사용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의료기관 4곳 중 1곳이 서울에 있을 정도로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심평원 조사결과 지난9월말 현재 서울에는 6969개의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의료기관 수 2만7971개의 24.9%에 해당된다. 전체의 44.8%에 해당되는 1만2528개의 의료기관이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역별 의약품 소비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체 의약품 소비량은 6조8266억원 수준이었다. 서울지역에서는 전체의 27.6%인 1조8,867억원, 경기지역은 17.5%인 1조1940억원, 인천지역이 4.2%인 2864억원을 사용됐다.

한편, 지난해 가장 의약품 사용이 많았던 병은 고혈압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에 사용된 의약품 사용액은 1조499억원이나 됐다. 당뇨병에 사용된 의약품이 1882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고혈압 의약품 사용액이 다른 질병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신장병 1323억원, 뇌경색증 1317억원, 급성기관지염이 1206억원의 의약품 사용액을 기록했다.

심평원은 이번에 연령대별 의약품 사용현황도 공개했다. 지난해 의약품 사용액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60대(60세~69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지난해 의약품 사용액은 2조2016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50대 1조9025억원, 70대 1조5560억원의 의약품 사용량을 기록했다.

한편, 40대가 되면 의약품 사용액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의 의약품 사용액이 8131억원에 불과했지만 40대는 두배에 가까운 1조4320억원의 의약품 사용액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 사용액이 가장 적었던 연령대는 10대(3232억원)였다. 이는 1~9세의 의약품 사용액 4772억원보다 적은 규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