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컨소시엄도 1천억 넘어…금감원 대주주 적격성 여부 검토중
이 기사는 12월26일(14:3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가 예아름저축은행 인수전에서 1500억원을 써내 최고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산저축은행-KTB네트워크컨소시엄이 1000억원을 웃도는 가격을 제안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1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아름저축은행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스탠다드차타드, 부산저축은행-KTB네트워크컨소시엄, 하나금융지주, 대우캐피탈-아주컨소시엄, 동양그룹 등 5개 업체 가운데 2곳이 1000억원을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스탠다드차타드가 15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주체가 국내 진출해 있는 SC제일은행이 아니라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가 직접 최종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부터 저축은행도 은행 또는 보험회사 대주주와 동등한 수준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기 때문이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의 경우 사업본부가 틀려 인수 이후 소매금융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국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들어온 부산저축은행-KTB네트워크컨소시엄도 1300억원을 제시했다. 부산저축은행은 KTB네트워크와 3대7의 지분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하나금융지주는 인수가격이 1000억원에도 못 미쳐 하나캐피탈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기회를 얻기 힘들게 됐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예아름저축은행 최종 인수자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여부를 점검중이며 금명간 결과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예보는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27일 우선협상자 및 예비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아름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저축은행인 좋은과 대운·홍익 등 3개 저축은행 자산과 부채를 이전해 하나로 묶은 '가교 저축은행' 으로 지난 10월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자산규모는 7,689억원으로 분당과 순천 등 경기와 전라도 지역에 6개 본ㆍ지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