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후분양아파트 2000가구 공급

재건축 후분양아파트 2000가구 공급

송복규 기자
2008.01.08 14:02

반포주공2·3단지 등 관심…전매제한 짧지만 분양가 높을 듯

올해 서울 강남 등 수도권에서 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재건축아파트가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서초 반포주공 등 인기지역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5곳 1249가구로 지난해(94가구)보다 훨씬 많다. 부천, 수원 등 경기도에서도 74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재건축아파트는 후분양제 적용을 받는다. 2003년 7월1일 이후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단지는 일반아파트와 달리 80% 이상 시공된 이후 입주자를 모집해야 한다.

2003년 7월 이전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선분양이 가능했던 대단지 분양이 2005년 거의 끝나면서 재건축 시장은 2006∼2007년 분양공백을 겪었다. 하지만 2006년 전후 공사를 시작한 재건축 단지들이 올해 본격 후분양되면 도심 공급물량 갈증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어떤 단지 나오나=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3단지다.GS건설(28,050원 ▲2,950 +11.75%)이 짓는 반포주공3단지는 65~245㎡(19∼74평형) 총 3411가구 규모다. 이중 566가구가 오는 8월쯤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단지 안에 원촌초·중교가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있다. 지하철 9호선 원촌역(2009년 상반기 개통예정)도 인근에 들어선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짓는 반포주공2단지는 80~256㎡(24∼77평형) 총 2444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426가구가 오는 11월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

강남권 이외에 강서구와 성동구에서도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8,430원 ▲630 +8.08%)은 오는 9월 강서구 공항동에서 공항연립 재건축아파트, 같은 달 방화동에서 남양연립 재건축아파트를 후분양한다.현대산업(28,300원 ▲550 +1.98%)개발은 성동구 송정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장미.세림연립 재건축 단지를 올 7월 내놓는다.

경기도에서는 부천 원미구 중동주공 재건축 단지가 후분양된다.대우건설(19,430원 ▲3,880 +24.95%)·대림산업(62,700원 ▲2,300 +3.81%)·현대건설(159,900원 ▲17,800 +12.53%)이 공동시공하는 단지로 총 30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683가구가 5월쯤 일반분양된다.

수원 화서동 화서주공도 주인을 찾는다. 807가구 가운데 57가구가 10월쯤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입주는 내년 1월 예정.

◇전매제한 짧지만 분양가는 비쌀 듯=후분양아파트는 입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통상 분양 후 4∼6개월이면 입주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 등 모형이 아닌 실물을 보고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단지들이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때까지만 전매제한을 받는다. 전매제한 기간도 그만큼 짧은 셈이다.

반면 재건축 조합이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주변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계약금 납부 후 잔금을 치르는 기간이 짧아 일반아파트보다 자금 마련에 부담이 큰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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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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