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사상최고치 경신…1개월수익률 최고 13.01%
인도펀드가 새해 시작부터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규모나 상품 숫자 면에서 아직 중국펀드에 크게 뒤지지만, 초기 출시된 펀드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제2의 중국펀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조사대상 17개 인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30~3.10%로 새해 첫 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컸던 작년말부터의 1개월 누적수익률도 5~13%대로 양호했다.
2005년 9월 출시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I'가 연초 이후 수익률 3.01%, 1개월 수익률 13.01%로 인도펀드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펀드는 1년 누적수익률로는 65.69%, 2년 누적수익률은 114.37%로 연평균 57% 내외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I'(12.98%),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12.95%),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A'(12.92%),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 1'(12.32%)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1개월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기은SG운용의 '인디아인프라주식A'과 '인디아인프라주식C 1'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10.86%, 10.79%로 10%를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지난 4일 선섹스지수가 2만686.8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도 증시가 새해부터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인도펀드의 수익률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설정후 1년이 넘은 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 1(A)' 의 1년 누적수익률은 65~67%대에 달한다.
최근 자금유입도 활발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2월27일~1월3일) 국내에 출시된 인도펀드의 설정액은 1695억원 증가했으며 친디아(중국+인도)펀드로는 8503억원이 유입됐다. 인도펀드의 설정잔액은 1조8248억원, 친디아펀드는 2조9424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권순학 마케팅담당 상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악재도 기우에 그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0%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고 루피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하락하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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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쌍벽을 이룰만큼 유동성과 규모가 큰 시장"이라며 "거대 소비시장으로 컨슈머(consumer), 경제가 좋아지면서 수반되는 인프라 관련 섹터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도펀드의 향후 전망도 양호한 것으로 내다봤다. 몇 년의 급속 성장에도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고 미약하게 발달한 은행업의 성장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와이즈인포넷은 "올해 미국의 경기둔화 효과를 잘 견뎌낼 만큼 인도 경제는 충분히 다각화되었다"며 "인도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다른 서구 기업의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하이테크 기업이지만 최근 몇 년간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국내 지출 및 소비 증가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권순학 미래에셋 상무는 "중국과 인도를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중국펀드와 더불어 인도펀드를 조기에 출시했지만 인도펀드의 자금규모는 중국펀드에 비해 작은 편이다"며 "최근에는 위험분산을 위해 친디아, 브릭스 등 관련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