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채권 보증업체인 암박이 기록적인 분기 손실을 발표했지만 전략적인 대안이 있다고 밝혀 주가가 52%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박은 22일(현지시간) 4분기 순손실이 32억6000만달러, 주당 31.85달러라고 밝혔다.
마이클 캘런 암박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발표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암박은 현재 자본풀을 가진 믿을 만한 대상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전략적인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박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발표 후 암박이 매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크레디트사이트의 로버트 하인즈 애널리스트는 "암박은 증자를 할 수도, 채권을 발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새 CEO가 매각을 위한 준비중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암박은 금융회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로 보증해야 할 자산에 대한 부담이 급증하면서 지난주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됐다.
등급 조정 충격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당초 계획했던 10억달러 규모의 증자안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