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기 투입 여건 된다"

"국민연금 조기 투입 여건 된다"

여한구 기자
2008.01.23 15:26

국민연금측 긍정적 시그널-최종 판단은 기금운용본부서

정부가 23일 최근 국내증시 불안 대책의 일환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조기 투자를 언급한 것과 관련, 국민연금측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은 된다고 판단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연금재정팀장은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국민연금이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은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단기적 상황은 나쁘지만 실물경제가 악화된 것은 아니어서 불확실성만 제거되면 조기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투자 여부 및 규모를 정부가 정하는 것은 아니고, 전술적 판단은 수익성 원칙에 따라 기금운용본부에서 최종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국민연금기금 조기 투입 이후 하반기에 장이 상승하면 괜찮지만 시장상황이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한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액은 전체 기금의 17%인 42조원으로 이 가운데 9조5000억원이 신규 투자분이다. 조기집행으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신규 투자분 중 어느 정도를 우선 투자할지 결정하게 된다.

김문수 기금운용본부 대외협력팀장은 이와 관련, "지금도 시장상황 및 투자전략에 따라서 충분히 매수하고 있다. 최근 국제증시의 동반하락 여건을 감안해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조기 투자가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자금 수급계획을 변경해서 투입하게 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조만간 열릴 금융정책협의회에 국민연금기금 운용 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에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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