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덕택에 '삼성그룹' 선방...SK그룹은 부진
최근 약세장 속에서 그룹주펀드 사이의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주 급락장세 속에 삼성그룹주 펀드는 요동치는 장세에 상대적으로 잘 방어를 해낸 반면 SK그룹주펀드는 급락장세를 고스란히 받아낸 모습이다.
CJ운용의 지주회사 관련 펀드는 국내주식형 평균을 소폭 이겨냈다. 미래에셋운용의 그룹주펀드는 대형주 낙폭이 커지면서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그룹주 펀드의 주간 수익률(기준일 1월24일)은 최고 -3% 초반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5.32%임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삼성그룹주펀드는 한국투신과 동양투신이 운용하고 있다.
설정액 3조7550억원으로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한국투신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는 한 주간 수익률이 -2.84%였다.
삼성그룹주 펀드 중 가장 낮은 주간 손실을 기록한 동양투신의 '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는 한 주간 -1.85%를 작성했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지난주 선전한 것은 정보기술(IT) 종목이 하락장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펀드 수익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는 4.5%가량 올랐고삼성테크윈(1,450,000원 ▲1,000 +0.07%)은 18.2% 상승했다.삼성SDI(453,500원 ▲15,000 +3.42%)도 8.5% 오르는 등 삼성 관련 IT주의 오름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삼성그룹주 펀드라도 손실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삼성그룹 종목들의 주식편입 비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신과 동양투신의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전자의 보유 비중(12월3일 기준)은 각각 10.27%와 10.81%로 비슷한 수준. 그러나 최근 주가가 상당히 오른 삼성테크윈은 한국투신(5.31%)에 비해 동양투신(7.45%)이 2.1%포인트 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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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펀드는 하락장을 잘 이겨냈지만 IT의 비중이 적은 우리CS운용의 'SK그룹주펀드'와 미래에셋운용의 '5대그룹 대표주펀드', CJ운용의 '지주회사펀드'등은 고전했다.
'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은 주간수익률 -7.00%를 나타냈고, '5대그룹대표주펀드'는 -6.90%를 보였다. '지주회사펀드'는 한주간 -4.80%의 손실을 냈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연구위원은 "그룹내 종목의 특성상 수익률 격차가 컸지만 증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룹주펀드는 일종의 '테마펀드'로 증시 상황에 따라 수익률의 오르내림이 심하기 때문에 주력펀드로 삼기보다는 보조펀드로 운영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