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한승수 첫 국무총리 확정...대통령실장엔 유우익 교수
새 정부 첫 국무총리에 한승수(72)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한 특사를 차기 정부 총리로 공식 지명하고 오전 10시30분 이를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장에는 유우익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으며 이 당선인측은 29일 대통령실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수석 인선 결과도 금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이 당선인이 내일 오전 10시30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실장은 내일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 내정자는 3선(13, 15, 16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주미대사, 외교통상부장관, 상공부장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냈다. '정치력'과 '경제·외교'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셈으로 만능형 총리상이란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강원도 춘천 출신에 연세대를 졸업해 지역과 학맥 시비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도 총리에 내정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이종사촌 형부란 점도 높은 점수를 얻게 된 배경이다. 총리 검증팀은 이날 이 당선인에게 한 특사에 대한 정밀검증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장에 내정된 유 교수는 이 당선인의 최측근 정책참모로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을 지내면서 선거기간 내내 지근거리에서 이 당선인을 보좌해 왔다. 유 교수는 이번 총리. 각료 인선 검증 작업에도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청와대 인사 외의 각료 인선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측은 장관 인선의 경우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이 대통합민주신당 등의 반발로 정부조직법 원안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해당 부처에 대한 장관 임명을 미루고 일단 부분 조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