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및 시가총액 기준 중국 1위 은행 공상은행(ICBC)이 서구권의 유명 은행이 아닌 이머징마켓 은행의 전략적 인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쟝 지양칭 ICBC 총재는 28일 마카오에서 거행된 성항은행 지분 인수 기념행사에 참석, "우리의 해외 인수는 총체적인 성장 전략과 궤도를 같이 해야 한다"고 인수 대상 은행의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쟝 총재는 이어 이머징마켓 은행 인수에 집중하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금융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쟝 총재의 이날 발언은 그간 중국과 중동, 싱가포르 등의 국부펀드가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해,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서구 대형은행 지분 인수에 열을 올렸던 것과는 성격을 달리 한다.
ICBC의 대주주인 중국투자청(CIC)은 지난해 12월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손실에 따른 자산 상각을 알린 모간스탠리에 50억달러를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