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확보·경영정보시스템 필수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전문인력 확보 등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상장회사 CEO 대상 IFRS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 기업은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고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FRS 도입은 회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중대한 사안으로 단순히 한 두 개의 기업회계 기준서가 바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철저히 준비하면 기업의 통합적 관리능력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전문인력 확보와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IFRS는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적 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재무제표 위주인 현행 회계 시스템을 연결재무제표 시스템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산시스템 구축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미리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와 연계된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연결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지배회사가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연결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인에게 재무제표와 주석사항 작성을 의뢰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기업은 자체 전문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감사인에게 재무제표와 주석사항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난 공인회계사법에서 금지한 것으로 재무제표 작성 책임은 최고경영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