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원유 수입 급증..수입 362억불로 사상 최대
1월 무역수지가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의 수입 증가로 수입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탓이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328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월에 비해 17.0%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36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5% 증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3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20억 달러를 훌쩍 넘어버린 것은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원유 수입액은 7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8%나 증가했다.
지난 1월 원유의 도입단가는 배럴당 89.6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58.5% 올랐다. 정유시설 보수 완료 및 석유제품 수출 증가로 원유 도입 물량도 8140만배럴로 12.3%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오히려 16.4%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이 개당 0.97달러(DDR2 512메가 기준)로 1달러선을 밑도는 등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의 덕으로 수출액이 91.1% 늘었고, 일반기계(39.1%), 무선 통신기기(31.9%), 자동차(18.5%)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러시아로의 수출이 각각 36.1%, 21.0% 늘었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으로의 수출도 9.4%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단 중국, 미국 수출은 각각 5.0%,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자부 오정규 무역투자진흥관은 "현재의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대폭 상회해 당분간 무역수지의 약세기조는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