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역흑자 151억불..올해 130억불 내외 전망

작년 무역흑자 151억불..올해 130억불 내외 전망

김익태 기자
2008.01.02 15:08

(종합)12월 무역수지 57개월만에 적자..원자재 가격 부담 가중

지난해 고유가·원화강세 등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37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수출입을 합한 무역규모도 8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작년 12월 무역수지가 57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2007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3718억달러, 수입은 15.3% 증가한 356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10억달러 가량 줄었지만, 올해 목표치인 150억달러를 7000만달러 초과 달성했다. 5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 흑자다. 전체 무역규모도 7284억달러로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자부는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 대외여건이 불리하게 조성됐음에도 개도국 중심의 세계경기 활황과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이 수출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기계·선박 등 주력품의 수출호조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액정디바이스(36.4%) 선박(25.1%) 석유화학(19.9%) 철강(18.7%) 자동차(13.3%)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12.1%) 일반기계(29.5%)의 경우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연간 수출 300억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반면 가격하락과 생산기지 해외이전에 따른 여파로 반도체(4.4%)와 가전(-8.0%) 등은 부진했다.

중동(38.9%), 아세안(20.8%), 중국(18.1%) 유럽연합(13.7%) 등지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일(-0.6%) 수출증가율은 원·엔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원자재의 경우 철강제품(39.8%), 나프타(30.5%), 비철금속제품(17.5%)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전년의 기저효과 등으로 원유(7.5%), LNG(10.4%) 등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11.6% 증가한 4150억 달러, 수입은 12.7% 증가한 4020억 달러로 13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흑자액보다 20억달러 감소한 규모다.

최근 원유도입액 급증 추세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세계경제의 불안요인 증가로 수출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한 332억4800만달러, 수입은 24.0% 증가한 341억130만달러로 8억6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86달러로 전년 12월보다 52.3% 폭등해 수입이 수출을 압도한 탓이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갈수롤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월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3년 3월이후 4년9개월 만이다.

품목별로는 올해 반도체가 가격 회복과 시장의 지속성장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은 선진국의 경기둔화와 경쟁국 설비증설 영향으로 증가률이 10%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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